아침까지 멀쩡하던 운전석 문이.. 오후에 열리도 않고, 키도 안 먹고... 결국 왼손으로 키를 넣어 돌린 상태로 빠르게 운전석 뒷 문을 열어서 뒤로 해서 겨우 운전석에 앉게 되었습니다.
운전 연습용으로 양도 받아서 올해까지만 열심히 타고 바꿔야지 했는데 이게 웬걸.. 무슨 차 문이 안 열려.. 사제로 설치되어 있던 도어오픈 버튼을 눌러도 바로 자동 잠김 되고, 실내에서 잠금 장치를 억지로 손으로 잡고 문을 열어도 운전석 문이 꿈쩍도 안해서 내릴 때는 조수석으로 몸을 옮겨 내리게 되었는데,
마침 남동생이 차종에 맞는 도어래치를 현대기아자동차 부품센터에서 사오면 고쳐주겠다고 해서 넵!하고 얼른 사왔습니다. (도어래치를 도어 엑츄에이터라고 한다고 해요!)
1. 모닝 도어래치 품명 및 금액
구입차 방문했던 현대기아자동차부품대리점에서 재고가 없다하시며 친절하게도 해당 부품이 정확히 무엇인지 메모주시고, 능곡점으로 전화해서 재고 확인 후 구매하시라 알려주셔서 이 아이를 구하기 위해 부품대리점을 두 군데나 방문했답니다.
- 차종: 2011년식 모닝
- 품명: 81310 07030EQ
- 운전석 도어 래치 금액: 21,000원
2.기아 모닝 운전석 도어래치 셀프 수리(교체) 상세 방법
도어래치 교체 전 기존에 있던 부품을 꺼내야 해서 혼자 잠겨버린 문을 철사 옷걸이를 이용해서 강제로 열었는데 이 때부터 우와~ 했지요. 티브이에서만 보던 옷걸이로 문 열기!!
먼저 운전석 사이드 미러 옆에 있는 스피커를 따딱 해서 제거하고, 운전석 도어 손잡이까지 분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피커 분리 하는데 이게 원래 이렇게 조립되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가벼운 존재여서 한 번 깜짝 놀랐어요. ^^
전동 드릴로 도어래치와 스피커 연결선 등을 감싸고 있는 도어트림의 나사를 모두 제거해주고~
이렇게 그 도어트림을 탈거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이라는데 과연...
이제 말썽을 부리던 그 도어래치라는 아이가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저는 몰랐어요. 먼저 탈거 했던 저 도어트림을 제거하고나니 반투명 비닐 같은 재질로 각종 부품들이 가려져 있는데 그게 덮혀져 있는 것 자체가 또 깜짝 놀랄 포인트더라고요. 굴러가는 자동차 안이 이렇게 ㅋㅋ 익숙한 재질로 포장이 되어 있다는게 믿기지 않더라고요. ^^
여튼 고장난 도어래치를 꺼내기 전에 안쪽을 살펴보며 동생은 "보이는 데가 위, 보이는 데가 위." 이러면서 혼잣말하는데 그게 뭔지는 못 물어 봤어요.. 부품 위치 확인하려고 그런 것 같은데 "보이는 데가 위!" 입니다. ^^
본체와 다리가 여러 개 달린 새 도어래치입니다. 제발 잘 고쳐져라~~
각기 다른 길이와 역할을 하는 다리들이 꼬이지 않게 잘 잡고 "보이는 데가 위!"를 참고하여 새 도어래치 자리를 잡아줍니다.
저는 보지 못했지만 속에서 잘 자리잡은 도어래치가 작동하는 지 확인하고, 분해했던 각종 부품들을 다시 순서대로 조립합니다. 열일하는 전동 드릴! 이후 탈거했던 도어트림까지 뚝딱뚝딱 모두 원상복귀 하였습니다.
소요시간 약 20분.. 고생했다 동생!
이후 정상적으로 문이 열리게 된 후 기쁨을 맛보다!! 박수!!🤣🤣🤣
3. 기아 모닝 운전석 도어래치 셀프 교체 포스팅을 마치며
보통 저처럼 도어래치라는 것이 고장이 나서 공업사 등에 수리를 맡기면 공임비와 부품비 포함 10만원 가량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부품비용 21,000원만 발생해서 고마운 동생에게 맛있는 커피 한 잔과 추후 맛있는 한 끼 대접 하기로 했는데요, 저는 옆에서 보조 역할만 해서 신기하기만 했지만, 차 아끼시는 분들은 센터에 직접 맡기시는 걸 추천드리고, 이외 자동차에 대한 약간의 전문 지식이 있으신 분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동생왈)
갑작스럽게 자동차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인증된 공업사 또는 서비스 센터로 먼저 가보시구요~ 언제나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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