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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픽사 업(Up) 등장인물, 줄거리, 인기 이유와 재조명

by 비몽이야 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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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포스터

픽사 업(Up) 등장인물과 배경

영화 평점이 9.34에 달하는 유명한 픽사 애니메이션 업(Up)은 수많은 풍선을 매달고 하늘을 나는 포스터에서부터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던 작품입니다. 그 속에 등장하는 어린 꼬마 아이와 시대적으로 차이가 많이 나 보이는 흰머리 할아버지가 마주한 모습은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등장인물과 스토리의 배경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행복한 젊은 시절을 보내며 아내가 그토록 가보고 싶어하는 남아메리카의 멋진 폭포에 둘만의 여행을 떠나기로 했지만 여행 전 머피의 법칙처럼 발생하는 일들로 여행 계획은 계속해서 미뤄지고 안타깝게도 고부랑 허리와 흰머리가 가득해진 노년 생활을 보내다 결국 아내를 잃게 되어 홀연히 하루 하루를 보내는 칼 할아버지. 스스로 용기가 가득하다는 보이스카웃 버인 러셀이 노인을 도왔다는 배지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매일 칼의 집을 찾아와 어떻게 하면 배지를 획득하게 될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립니다. 칼의 동네에 개발이 시작되면서 어쩔 수 없이 집을 팔아야 하는 위기가 생겨 이 상황을 피하기 위해 집에 수천 개의 풍선을 매달아 아내와의 오랜 약속인 남아메리카 폭포로 떠나게 되는데, 알고보니 그 험난한 여행을 혼자 떠난 것이 아니었다는 스토리의 시작이 애니메이션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 갑니다.

 

픽사 업의 주인공 칼 할아버지는 보기에도 무뚝뚝하고 고집이 센 얼굴로 표현되어 있는데 특히나 우리나라의 유명한 배우 이순재 님이 더빙을 맡아서 싱크로율과 극의 클라이맥스를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더불어 이 여정을 함축적이지만 흘러가는 인생을 영화 속 또 다른 영화의 모습으로 파노라마처럼 만들어 낸 오프닝 장면은 단 15분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깊은 애잔함을 불러일으켜 영화가 재생되는 동안 지루함이라는 요소를 완벽히 지워냈습니다.

모험 가득한 업(Up)의 줄거리

 

 

 

 

주인공 칼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아리따운 엘리와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언제나 오래도록 함께 할 것을 약속하고 엘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갖는 행복을 꿈꾸지만 반복되는 노력에도 아이를 쉽게 갖지 못하고 낙심합니다. 젊은 칼은 엘리를 위로하며 미래의 아이보다는 현재의 엘리와 자신과의 행복한 삶에 초점을 맞춰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고민하다 둘은 언젠가 세계여행하며 남아메리카에 있는 멋스러운 폭포에 가보기로 목표를 설정하게 됩니다. 언제나 그렇듯 인생은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크고 작은 일들로 꿈꿔 온 여행은 점점 미뤄지며 시간을 흘러갑니다. 그렇게 칼과 엘리도 어느덧 중년을 넘어 노년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엘리는 세월을 거스르지 못하고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온 세상을 잃은 슬픔에 빠진 칼 할아버지는 엘리가 없는 바깥세상과 스스로 단절을 하면서 점점 고립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칼이 사는 동네에 재개발 이슈가 생겨 칼이 사고 있는 집까지 부수고 재건축을 해야 하는 궁지에 몰리자 칼은 고민에 빠지고 그 사이 동네 작은 꼬마 러셀이 우연치 않게 칼의 시간에 합류하게 됩니다. 러셀은 용기 가득한 보이스카웃으로 그동안 모범적을 일을 함으로써 다양한 배지와 훈장을 받았고 마지막으로 채울 훈장을 받기 위해서 노인들을 돕는 공을 인정받아 훈장을 획득할 목적이었습니다. 이 작은 꼬마는 그렇게 하루도 빠짐없이 칼의 집에 방문하게 되고 집을 철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사 직원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퇴거명령을 받은 칼은 그날 밤 밤새 풍선을 달아가며 엘리와의 추억이 가득한 집과 함께 남아메리카 폭포로 날아갈 계획을 실행합니다. 여느 때처럼 칼의 집에 방문했던 러셀과 함께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노인이 되어서야 떠나게 되는 영화 같은 여정은 아직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살아가는 관객들로 하여금 함께 아쉬워하고, 눈물짓게 만들었습니다. 나이와 목표 차이로 좌충우돌 칼과 러셀은 여행 과정에서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칼이 과감하게 오래 묵은 과거를 던지고 러셀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남은 인생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차게 오르는 모습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픽사 업(Up)의 인기와 재조명

풍선을 달고 하늘을 나는 집을 상상해 본 적이 있을까요? 업은 삶의 동반자를 만나 이별을 경험하면서 변하는 한 인간의 행복, 고독, 슬픔, 극복 과정을 잘 표현한 우리의 일생과 같은 모습을 담고 있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애잔한 마음이 그득했던 것 같습니다. 이 아름다운 과정을 픽사만의 독자적인 색채와 기법으로 표현하여 칼 할아버지의 감정의 변화를 잘 전달하였으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장애와 또 다른 물음표를 갖고 펼쳐지는 세상을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픽사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중 업이 독보적인 인기를 받은 이유는 삶의 복잡성을 능숙하게 다루어 예상치 못한 곳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었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삶에 한 번은 겪을 수 있는, 또 누군가는 이미 경험한 상황 설정이 애니메이션의 영역을 넘어 스토리텔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개봉한 엘리멘탈 시작 부분에서 뜻밖에 칼 할아버지가 슬픔을 딛고 새로운 데이트에 도전하는 이야기가 나와서 기존에 애니메이션 업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몰랐던 사람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재조명을 받고 있는데 픽사 영화에서는 다음 영화의 일부 장면을 그려 넣는 경우가 있는데 잠시 업의 후편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후편의 개봉 가능성과 상관 없이 언젠가 한 번은 또다시 한번 꺼내어 보고 싶은 픽사의 업. 더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아 역주행하는 쾌거를 이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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